로아힘 제국의 황녀는 친오빠에게 살해 당한다. 아버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살해당한 그녀는……. “뀨앙!?” 신수로 환생해버렸다! 생각지도 못한 두 번째 삶.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로아힘 제국의 북부를 다스리는 지배자. 이델바도르 산맥과 얼음성벽의 주인. 황제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엘하르안 대공이……. ‘내 아빠, 그러니까 신수라고?!’ *** “신수님이시여……!” “부디 공물을 받으시고, 축복을 내려주세요!” 마을 사람들이 일시에 무릎을 꿇고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꼼질대던 가운데, 귓가에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루샤 강해졌다! -강해! 새로워! 짜릿해! -저거 봐, 인간들도 루샤 앞에서 다 항복했어! 루샤의 힘 때문에 인간들이 두려워한다며, 정령들은 몹시 자랑스러워했다. 그리고 공중을 뱅그르르 돌며 날갯짓했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반짝이는 빛이 내렸다. 기도를 올리던 사람들은 모조리 눈을 동그랗게 떴다. “신수님의 축복이다!” “아기여우님 만만세!” 루샤는 한숨을 내쉬었다. “끼휴…….” [아기여우신수여주/끼앙하고우는여주/정령과자연에게사랑받는여주/죽었는데안죽은여주좋아하는남주] [성기사남주/대공아빠/화염마법사엄마/마탑주오빠/용병대장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