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은 내가 개척하면 되지.”
피폐 BL 소설 [양손에 플라워]에 빙의한 서연우.
메인수의 소꿉친구에 빙의하여 엑스트라조차 되지 못하는 존재감이지만
연우는 벼락부자가 된 자신의 삶에 만족해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죄송하지만 그 돈을 왜 제가 갚아야 하죠?”
“그야 보증인으로 서명한 사람이 서연우 씨니까요.”
“돈이라면 이쪽도 받아야 하는데.”
빙의 전 서연우가 겁도 없이 거액의 보증을 서 버렸다.
그것도 어장 속 물고기들을 내팽개친 채 엉뚱한 남자와 도망간 메인수 앞으로!
“그게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갚아도 됩니다.”
“초면도 아니고 구면인데. 저도 그렇게 하죠.”
메인수의 도망으로 분노한 물고기들에게 돈 한 푼 내기도 아까웠지만
또 다른 제안을 건네는 그들에게 연우는 시선을 빼앗기게 되는데….
메인수가 사라진 [양손에 플라워]!
얼결에 메인수 대신 어장 속 물고기들을 관리하게 된 연우는
과연 이들에게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