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어쩌다 구원했지만, 책임은 안 집니다

버림받은 건 난데, 내가 제일 멘탈 건강하게 큰 것 같다!
내 짝퉁의 시녀가 되라길래 잠입할 겸 갔는데,
옛 가족들 상태가 이상하다?
모르겠다. 내 일은 아니니 신경 끄자! 하고 내 일 했는데…….
“같이 안 살 거니?”
가짜에게 통제욕 보이던 첫째는 나한테 헛짓거리를 하질 않나.
“이성에게 이런 동료애와 신뢰감을 느낄 줄은 몰랐어.”
“전 안 느끼는데요.”
“자네는 이상하게 너무 편해.”
“전 안 편한데요.”
“하하하…….”
흑화할 뻔했던 둘째 오빠의 인생, 내 덕분에 제자리로 돌아가질 않나.
‘가족 후회물 찍게 도와주려고 온 거 아닌데.’
남 일이니 신경 끄고 후다닥 다른 임무로 도망가는데…….
왜 가는 데마다 인생 망한 사람들이 보여?
아니. 왜 다들 구해 주기 좋게 망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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