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설 속 악녀의 시한부 언니에게 빙의한 앨리샤.
이 병 대체 뭐야,햇빛만 봐도 죽는다니.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더니, 정말 이름만 남길 위기에 처했다.
‘누구든 좋으니까 제발 꿈이라고 해 줘.’
이렇게 된 이상 치료약을 개발한다는 서브 남주인 나인을 찾아야겠다.
생존 계획은 간단했다.
저택을 나와 나인을 만난다. → 치료제를 만들어 달라고 설득한다. → 치료제를 획득한다. → 성공!
“꺼져. 별 거지 같은 꼴 다 보네.”
그런데 이 서브 남주 상태가 왜 이런 거야?
주인공에게 말 한마디라도 더 붙여 보려고 노력하던 그 서브 남주는 어디 가고 왜 술독에 빠진 양아치가 나타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