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에밀리는 괴물을 사냥한다

지킬 앤 하이드, 셜록 홈즈, 악령에 크툴루까지. 온갖 요소가 뒤섞인 가상의 19세기 영국에 빙의했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남편을 잃은 내게, 고전소설 속 ‘허구의 존재’들이 사랑을 호소해왔으나…. “다른 놈을 바라보는 건 당신 자유지만, 그놈은 내가 죽일 거야. 그것만 알고 있으라고.” 낮에는 완벽한 신사, 밤에는 위험한 무법자.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헨리 지킬. “뇌의 주름마저 아름다울 것 같은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군.” 명탐정 셜록 홈즈의 영원한 숙적이자, 범죄자들의 범죄자. 제임스 모리어티 남작. “내가 살아 돌아올 줄 몰랐단 말이야? 난 죽지 않아, 당신을 위해서라도.” 크툴루의 아버지 ‘러브크래프트’의 분신이자, 죽은 지 10년 만에 되살아나 돌아온 전 남편 랜돌프 카터까지. 그러나 미지와 신비의 존재들, 이른바 ‘괴물’을 사냥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내게 사랑을 논할 여유 따위는 없었다. 그리고 얼마 뒤. “대체…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한 번 죽었다가 회귀할 때마다, 존재하지 않던 기억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일러스트 By 르타(@RTA_AAA)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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