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왕가에 내려오는 저주에 걸려, 일곱 살 국왕 부부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정신 연령은 성년인 왕비, 헬라는 국왕 대신 섭정을 하기로 하는데. “디트리안 왕국은 내가 다스릴 거야. 할 수 있어.” 그렇게 선포된 왕비 섭정 체제! 헬라는 재상, 그리고 자신을 돕는 다섯 명의 대신들과 함께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점점 이상하다? “귀여우신 왕비 전하를 뵙습니다.” “노란색 드레스가 꼭 병아리 같습니다, 전하.” 나라를 다스리는 헬라를 찬양하기 시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섭정하는 꼬마 왕비 헬라를 흐뭇한 눈으로 쳐다보기 바쁜데. “나눈 헬라가 조아. 나눈 헬라랑 놀고 시퍼.” 거기에 그녀의 곁을 맴돌며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가 된 남편 테시온까지! ……저는 섭정만 하려 했을 뿐인데요. 다들 저한테 왜 이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