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우아한 오브리

섬을 탈출한 노예, 오브리 샌달우드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노예였던 과거를 숨긴 채 완벽한 레이디로 거듭나는 것. 하지만 고대하던 첫 파티에서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와 재회한다. ‘나를 데리고 가 줘.’ 섬에서 소녀를 구원해 주었던 소년이자 이젠 그녀의 과거를 아는 유일한 남자, 칼러드 카르너스. “제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주세요.” “말하지 않으면, 내겐 무엇이 남지?” 노예의 손을 잡고 도망쳐 준 대가. 남자는 그것을 원하고 있었다. 지독한 악연의 시작이었다. * 카르너스 공작의 사생아, 병약한 후계자의 대체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능한 사업가로 자라난 남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어코 성공한 그를 이길 방법은 없었다. 답은 하나뿐이었다. “사라져 줬으면 좋겠어.” “…….” “거슬리거든, 당신.” 그의 말대로 오브리는 보란 듯이 사라져 버렸다. 그가 가장 원하지 않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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