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의형제를 맺었더니 악당이었다

원작대로라면 나는 불행한 삶을 살다가 악당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 인생은 싫어서 하고 싶은대로 살았다. 낮에는 상속녀로, 오후엔 남장을 한 채 뒷골목의 프란츠로. 그러다 세상을 멸망시킬 악당이 프란츠, 즉, 남장을 한 나를 찾아왔다. 알고 보니 어린 시절 남장을 하고 프란츠란 이름으로 의형제를 맺었던 소꿉친구가 원작의 악당이었다. 악당이 무서워서 부단히 피해 다니려 했건만, 그는 내 속도 모르고 집요하게 찾아와 형 노릇을 하려 한다. 남장을 하지 않은 나, 이본느 무어와 최악의 만남을 가진 것도 모른 채. 그러다가 나를 미워하는 악당과 하룻밤을 보냈다. 어쩌다보니 이본느=프란츠 인 것도 들켰다. 그랬더니 이 남자. “네가 여자인 걸 진작 알았더라면 널 잊으려고 그 고생을 하는 일은 없었을 테지.” ...여자주인공은 셀레나인데 어쩐지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 “이 상황에 나만 화가 나지! 나만 열이 받아서 죽을 것 같지!” 여사친이 다른 남자와 침대에서 깨어난 걸 목격한 것치고, 파라디는 지나치게 흥분 중이었다. “…….” “야, 이본느. 너 정말 나한테 왜 이러냐.” 흥분으로 시뻘개진 파라디의 얼굴을 확인하자 이본느는 소리 내어 울고 싶어졌다. 단짝이라는 이름하에 공고히 지켜졌던 친구관계가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여주성장물 #세상이 무서운 여주->당당여주 #남장여자 #상속녀 #친구->연인? #소꿉친구 #다정남 #의형제에게 두근거려 미치겠는 악당 #남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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