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설 속 여주 미카엘과 남주 노아를 이어주는 조연이었다. 원작 속 ‘나’는 둘을 도와준 대가로 막대한 돈과 집을 얻는다. 집과 돈이 약속된 미래라니, 이 얼마나 축복인가. 나는 완벽한 조연이 되기로 했다. 그리고 기나긴 노력끝에 기다렸던 소식이 들려왔다. “나 계약 같은 게 아닌 진짜 애인 생겼어!” 드디어 오작교 프로젝트가 성공했구나! 곧장 노아에게 달려가 축하를 건넸을 때, 그제서야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나 미카엘 안 좋아해. 미카엘은 윈스턴 좋아하고.” “네? 그러면 누굴 좋아하는데요..?” “너 진짜 눈치가 없구나.” 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시는 거죠 공작님? 그리고 조슈아 너는 내 소꿉친구잖아. “셀, 네가 나를 바라봐줬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 말고 나만 바라보면 좋겠어.” 아무래도 원작에서 너무 많이 벗어난 것 같다. #남장여주 #보좌관여주 #능력여주 #거짓말탐지기여주 #비글미여주 #남주 후보1 #츤데레남주 #입덕부정남주 #남주후보2 #다정남 #마법사남 #소꿉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