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장례식을 치른 남편, 데릭 바이실이 갑자기 되살아났다. 그런데 이 남자, 죽기 전과는 너무나 달라졌다! "내가 배가 고파, 부인." 매번 피하던 식사자리에 꼬박꼬박 나오는 것부터 "우리 침실, 합치는 게 어때? 갑자기 따로 쓰던 침실을 합치차는 은밀한 제안까지! 대체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 “이렇게 맛있는 냄새를 폴폴 풍겨대는데…… 어떻게 참아.” 유디트는 지금 이 순간, 그가 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먹어치울 잔악한 포식자처럼 느껴졌다. “당, 읏, 당신 대체 뭐예요……?” 그녀의 말랑말랑한 귓불을 쭉쭉 빨고 귓속으로 혀를 집어넣어 괴롭히던 그가 픽 웃었다. “내가 뭐냐니.” 데릭이 그녀의 턱에 입을 맞추며 나른하게 속삭였다. “네 남편이잖아, 유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