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력 배틀물 #하찮은 능력 여주 #범죄자 남주 #여주 성장물(잔머리는 먼치킨) #이야기 중심‘상대방 온몸의 털을 세우는 능력’ 이 하찮은 능력으로 능력 활용 최대치를 보여주는 여주인공 “무슨 능력으로 내게서 도망친다는 거죠?” 제르단이 팔짱을 끼며 의자에 앉아 팔이 구속되어 있는 모아 애블런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입장에서는 우스울 것이다.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테니. 하지만 이대로 죽음을 기다릴 수는 없었다. 게다가 죽은 뒤에는 그의 능력으로 인해 꼭두각시처럼 이용만 당할 것이다. 모아 애블런은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여유로운 미소에 제르단은 문득 자신의 온몸의 털이 쭈뼛서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소름을 받았다. 그녀가 능력을 쓰려고 하기 때문일까, 제르단은 흥미로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는 알까. 그녀의 능력이 상대방을… 서게 만드는 능력뿐이라는 것을. 오해하지 마라, 그러니까 온몸의 털을 일시적으로 서게 만드는 능력이다. 정말 하찮지만 그것이 모아 애블런의 능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