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알을 부화시키는 ‘아르펠릭스 요새’에 청소부로 취직한 셀라. 얼떨결에 갓 태어난 용의 주인으로 선택받는다. 한데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제삼자가 용의 맹약자가 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보통 징역입니다.” 그녀는 앞길 창창한 스무 살이었다. 개 같은 법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방법은 단 하나. 용의 주인이 된 걸 숨기고, 본래 용의 주인이 됐어야 할 아르펠릭스 공작과 함께하는 것! “셀라,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죄수가 되느냐, 공작 부인이 되느냐. 둘 다 그녀가 바란 삶은 아니었지만 꼭 선택해야 한다면 답은 하나였다. “조, 좋아요…….” 과연, 셀라는 다시 평온했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