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악녀는 오늘도 원두를 볶는다

“이상형이요? 요리 잘하는 조신한 남자요.” 무료 연재 소설 속 조연 악녀로 빙의한 것도 억울한데 남편과 친언니가 바람까지 피워 버렸다. 헐, 근데 불륜남녀를 죽인 죄로 사형이라니? 인생 3회 차, 이번에는 기필코 해피엔딩을 맞이하리라! 원래는 지참금이었던 돈을 탈탈 털어 카페를 차린 리네트. 전생, 전전생의 기억 덕분인지 모든 게 순탄했다. 딱 하나, 우리 가게 단골손님 시안만 빼고. “어떤 맛이 나는 것 같나요?” “……저를 먹고 버린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첫사랑 맛입니다.” 저기요, 전 손님을 먹고 버린 첫사랑이 아닌데요. 다른 손님이었으면 분명 쫓아냈을 텐데 보면 볼수록 어쩐지 낯익은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아니, 게다가 내 이상형까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잖아? “리넷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만들어 봤어요.” 아, 요리하는 조신남의 뒷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걸 어떡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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