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영애로 빙의해 부족한 거 없이 둥기둥기 사랑받으며 자랐다. 취미로 다니던 아카데미를 졸업하고서 백수로 놀고 먹을 생각이었는데…. 엘리트 공작 남주가 왜 가운 차림으로 제 방에 계세요? 그래, 조금 당황스럽긴 해도…. "제가 다 책임질게요!" 절세미남 능력 남주와 절세미녀 능력 여주가 이어지는 원작을 책임지겠다는 뜻이었다. "정말 책임지시겠어요?" 그런데 남주는 첫날밤을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알아들었나 보다. 남주에게는 여주가 필요해도, 여조에게는 남주가 필요 없다구요! 게다가 원작 여주가 나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빙의했을 때부터 꿀 빨고, 귀찮은 일과 안 엮이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