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스토커가 집에서 샤워도 하네, 대담하게.” 가출재벌 차은명, 친구의 소개로 잠시 얹혀살게 된 집에서 대한민국 여심폭격기 제준영을 맞닥뜨리다! 얼토당토않는 이유로 하룻밤을 같이 보낸 다음날 바로 스캔들이 터진 것도 황당한데 더 환장하겠는 건 그의 태도였다. “그냥 연애하자, 요란하게.” 씩 웃는 미소에서 청량감이 터졌다. 이런 거에 가슴 설레면 안 되는데. “한 삼 개월쯤 적당히 만나다 헤어지는 걸로 해. 사귀는 동안은,” “......” “세상이 다 알도록, 세상 모두가 질투하도록, 물고 빨고 예뻐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