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메디컬/약사 여주/여주 성장물/게임 빙의]
그냥 버튼 하나 클릭 미스 했을 뿐인데, 게임 속 황녀가 되다!
[사용자 칭호를 ‘빚쟁이’로 수정합니다.]
심지어 100억 젬의 빚을 갚지 못하면 로그아웃도 불가능.
피도 눈물도 없는 시스템에서 살아 남으려면 영악해야 하는데!
***
“너는 내가 두렵지 않은 건가.”
헉, 무서워해야 하는 거였나?
갑자기 던져진 질문에 난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는 고개를 폭 숙였다.
“아이, 무셔.”
“......전혀 무섭지 않은가 보군.”
음, 사실 그게요.
나는 손가락 사이로 커다란 눈을 데록 굴려 상태창을 바라보았다.
아까부터 되게 신경 쓰이는 문장이 하나 있었다.
친왕 전하의 찬란한 잘생김에 잠시 가려져 있던 문장인데.......
[현재 상태: 체했음(100%)]
***
미친 드래곤 같은 사촌 오빠들이 내 오빠가 되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친왕 전하가 내 아빠가 되었다?!
심지어 무서운 절대자 할아버지 황제 폐하도 나를 귀여워하게 만들었다!
‘비록 드래곤 하트는 약하지만 황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지!’
앙큼 발칙한 4살 짜리 황녀님의 게임 탈출 계획!
……이었는데.
나, 어째 지나치게 유능한 것 같다…?
“나는 네가 없는 미래에서 온 거야. 네가 나를 사랑하게 만들려고.”
“아, 네가 나를 함부로 망가트리고 있어.”
그리고 내 앞에 나타난 의문의 두 소년?!
상처 좀 치료하고 약 좀 먹여드렸을 뿐이지만
다들 제 뒷배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