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악녀는 오늘도 남주들이 귀찮습니다

“이제 악감정은 없어요. 우리 서로 각자 잘 살고, 다신 보지 마요.” 빙의의 시작은 역시 평범한 가족후회물이었다. 콩가루 집안과 손절했으니 평화로운 백수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왜인지 빙의 전에는 이 몸에 관심도 없던 남자들이 질척대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뭔데?” “로라님입니다.” 얻어터지는 것이 불쌍해서 데리고 온 노예가 고백했다. “로라님은 왜 자신을 돌보지 않으시는 겁니까? 이제부터는 제가 돌봐 드리겠습니다.” 이종족 혼혈인 집사의 상태도 이상해졌고, “로라,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협박과 위협을 일삼았던 대공이 청혼하기 시작했다. “하아. 이 달콤한 냄새... 날 이렇게 미치게 하는 건 네가 처음이야.” 미친놈도 더 미친 것 같다. ...... 그냥 다 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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