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악마들의 성스러운 유혹

눈치가 너무 없던 탓에 악마에게 속은 수녀가눈치가 너무 없는 덕에 악마들을 홀리는 이야기.* * *목이 따끔거렸다. 아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목덜미에 손을 대면 잇자국이 느껴졌다.홀린 듯이 고개를 숙인 나는 눈물을 삼켰다.머리카락에 가려진 몸에 정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더러워진 시트와 고통을 호소하는 허리까지.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쾌락에 흐느끼던 내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이거 꿈이죠?”“아니?”“아니요.”“꿈이라고 해주세요, 제발!”아무리 신앙심이 쥐뿔도 없었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었다!난데없이 그런 꿈을 꾼 이유가 있었다.“어떡해, 나 이제 죽으면 지옥에 갈 거 아냐…!”“걱정하지 마, 지옥에 떨어지면 내가 잘 데려다가 예뻐해 줄 테니까.”“그런 무시무시한 말을 하다니!” [악마들의 성스러운 유혹 - 외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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