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악역 대공비의 위험한 이중생활

출연 예정이던 영화 시나리오 속, 악역 대공비의 몸에 빙의한 베테랑 배우 엘리제. 그런데. “이래도 돼요? 루카스는 남주잖아요.” 빙의 첫날부터 되는 게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악역이자 남편 블레이크 프로이젠 대공. 차갑고 도도하단 정보와 다르게 시도 때도 없이 들러붙는 이 남자를 어떡하지? “부인.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루카스, 즉 엘리제의 남편 몸에 빙의할 예정이었던 윗세계 요원이 머리를 쥐어뜯다 멈추고, 민첩하게 몸을 움직여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마치 나쁜 일을 하다 걸린 것처럼, 엘리제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