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키워드 * 배경/분야: 동양풍, 판타지물, 현대극, 현대판타지, 개그/코믹 * 관계: 혐관, 계약, 신분차이, 주종관계, 약피폐 - 인물(공): 미인공, 광공, 능욕공, 절륜공, 재벌공, 까칠공, 집착공, 난폭공, 여장공, 츤데레공 - 인물(수): 미남수, 잔망수, 댕댕수, 명랑수, 적극수, 아방수, 아다창놈수, 강수, 유혹수, 떡대수, 굴림수, 얼빠, 외유내강수 * 소재: 차원이동, 입헌군주제가상한국, 인외존재, 질투, 인큐버스, 동양판타지 * 분위기, 기타: 단행본, 사건물, 코믹/개그물, 3인칭 ■ 인물소개 * 윤지수(공) 유한제국의 유서 깊은 퇴마사 가문의 장남으로 대퇴마진언부대의 퇴마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신병과 타고난 성격으로 성정이 포악하고 냉정하다. 제국 내 세도가의 장남이자 제1방상시라는 커리어와 미치도록 잘생긴 외모를 가진 그는 적도 많고 팬도 많다. 불면증과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더럽고 불결한 것을 싫어해 좆같이 구는 인간의 면전에 에탄올과 성수를 뿌리는 게 취미인 남자. 그에게 걸린 귀신 중 살아 도망간 귀신이 없다고 한다. * 0호 / 주기현(수) 여성체 서큐버스만 태어나는 마계 생명 나무에 맺힌 돌연변이 남성체 인큐버스. 서늘하고 차가운 외모와 달리 쉽게 끓어오르고 쉽게 화가 풀리는, 어딘가 많이 부족한(?) 색정귀. 누나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그는 성체가 되어 인간계로 향하던 중 동성에게 섹스어필이 되는 체질로 바뀌는 비운의 사고를 당한다. * 공감 글귀 “친구야. 네 운명은 두 가지로 나뉘었어. 여기에서 죽을 때까지 생체 실험을 당하는 것과 내 발걸레가 돼서 내가 시키는 걸 하는 것.” ■ 책 소개 0호는 서큐버스 누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마계에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인큐버스이다. 성체가 된 기념으로 인간계로 향하던 그는 다른 차원의 신수인 용과 교통사고를 당해 21세기 유한제국으로 강제 차원 이동이 되고 만다.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동성에게 섹스어필이 되는 체질로 바뀐 데다가 대한제국 건국 이래 가장 강한 퇴마사이자 희대의 개망나니 윤지수에게 딱 걸려버렸다. 생존을 위해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윤지수의 기운을 쪽쪽 빨아먹어야 하건만 당장 퇴마나 안 당하면 다행이다. 인큐버스 0호는 과연 퇴마사에게 벗어나 마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 발췌 뻑! 하는 소리와 함께 0호의 얼굴이 상가 시멘트 벽에 처박혔다. 난생처음 당하는 제대로 된 폭력에 0호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뭐야 이건.” 수컷이다. 0호의 눈이 빛났다. 생존 본능이 이성을 이겼다. 자지 달린 것에게 아양 부리고 교태 부리긴 싫지만 어쩔 수 없다. 0호는 수컷을 유혹하기로 마음먹었다. 0호가 인큐버스의 고유 스킬 ‘매혹’과 ‘발정’을 시전하려 했다. “악!! 아파!!” “걸레였군.” 하지만 되레 목이 더 졸렸다. 내 목 부러진다! 0호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려던 찰나였다. 귓가에서 동굴같이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숨 너무 거칠게 쉬지 말아 줄래? 공기 오염돼.” “뭣!” 먹잇감 주제에 악마님에게 명령을 해?! 0호가 입에 게거품을 물며 반항하려던 찰나였다. 하지만 남자는 마구 반항하는 0호의 몸을 억누르고 그의 양손의 손목을 솜씨 좋게 잡아채 등 뒤로 꺾었다. 구, 구속 플레이! 0호의 뇌리에 누나들에게 양손이 구속된 채 정액이 빨려 바짝 마른 나무처럼 메말라가던 수컷이 떠올랐다. 누나들은 수컷을 귀갑 묶기, 가랑이 M자 묶기 등 밧줄로 묶고 놀다가 갖다 버렸다. 0호는 남자에게 이렇게 묶이고 저렇게 묶여서 엉망으로 범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손목에 느껴지는 남자의 손바닥이 너무도 찼다. 얼음처럼 차가운 손바닥에 맞는다면 얼마나 아프고... 짜릿할까? 남자의 거친 행동은 침대 위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분명 섹스할 때도 자지로 마구 엉덩이를 두드려 맞... “악!!” “너는 사회에 풀어놓으면 안 되겠다.”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고저 없이 흘러나왔다. ■ 출판사 서평 중증의 결벽증 환자인 퇴마사 윤지수의 앞에 나타난 색정귀 주기현. 여느 때 같으면 가볍게 소멸시켰겠지만, 색정귀에게서 느껴지는 선대 용의 기운에 윤지수는 퇴마를 잠시 미뤄둔다. 그로 인해 색정귀 주기현은 퇴마 부대에 강제 취업(?) 되고, 생존 본능으로 뿜어내는 페로몬에 부대원들이 현혹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구멍에 뭐 넣어봤어?” “구멍… 쓴 적 없을걸?” 그런데 이 색정귀, 발랑 까진 것 같으면서도 애매하게 순진하다. 윤지수는 툭하면 입술과 자지를 빨게 해달라 교태를 부리면서도, 묘하게 순수한 주기현이 거슬리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