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잔인한 묘사, 새드엔딩 요소가 포함돼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간악한 총통 발렌틴의 산하에 있는 시마르글 부대. 그곳의 부대원들은 소위 발렌틴의 ‘개’라고 불린다. 명령이라면 폭력은 물론 살인도 불사하는 시마르글의 개들. 그중에서도 ‘은빛 시마르글’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인간병기 키릴. 그는 어린 시절 고문을 거치면서 일말의 인간성조차 소멸된 발렌틴의 개가 됐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도 사랑도 느끼지 못하는 무감한 인간. 발렌틴의 도구라 불리는 사내. 새로 부임한 글렙 중령은 그런 키릴을 보고 성적 호기심이 동하게 된다. “탐나는 개야, 투견이 아니라 교배용으로 딱이군.” “글렙. 키릴 대위와 거리를 둬라. 친구로서 조언이야.” “거기까지. 그저 여흥거리일 뿐이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의 과거를 알아 갈수록 글렙은 절망적인 사랑에 눈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