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픽션이며,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하오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이 소설에 나오는 DS적 요소는 소설을 위해 창작되었으며, 현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형과 섹스하기.’ 이복형을 짝사랑하는 재리가 세운 계획의 허무맹랑한 최종 목표다. 사람들은 늘 무섭다고 하는 형이지만 재리는 그가 항상 좋았다. 형이 이따금 보이는 통제적인 면모마저 기댈 곳 없는 재리에게는 평온한 안락함을 선사했다. 그렇게, 처음 보는 대상을 엄마로 따르는 새끼 오리처럼 맹목적으로 형을 따랐다. 언제부터인지 형을 향한 재리의 해묵은 감정은 연심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동성인데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피가 섞이기까지 한 형. 이루어지지 않을 관계라는 걸 잘 알기에 짝사랑의 매일은 짙은 괴로움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경조증 상태의 자신이라면 불가능이란 없지 않을까? 대담한 결단을 내린 재리는 우울증 기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데… “그 사람, 이성애자니?” “…….” “내가, 성교육을 잘 해 줘야겠다. 우리 재리 안 다치게. 그렇지?” 재리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조금도 없는 형이, 아무래도 재리의 비밀스러운 계획 일부를 알아차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