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전개상 등장하는 경기 규칙이나 규정, 설정 등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이록은 뉴욕 블루윙스의 입단 테스트를 앞두고 자신의 우상인 서범조와 한 팀에서 뛰기 위해 국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운명의 장난인지 두 사람은 룸메이트가 된다. 범조는 매사에 늘 열심히 하는 이록을 기특하게 생각하고 이록은 범조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자신이 가진 감정이 동경이 아니라 애정임을 깨닫는다.그러던 어느 날, 잠시 범조가 숙소를 비운 사이 이록은 범조의 티셔츠로 자위를 하게 되는데.[본문 중]이록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옷을 주워 드는 순간 서범조 특유의 체향이 코끝으로 스며들었다. 그와 동시에 입술을 비집고 낮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묘한 기분에 품에 안은 서범조의 옷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언젠가 어머니께서 몸에 좋다며 주신 정체 모를 술을 마셨을 때처럼 아랫배가 지끈거리고 온몸에 열이 올랐다. 손바닥을 펼쳐 파닥파닥 손부채질을 해봐도 열이 가라앉기는커녕 도리어 숨이 뜨거워졌다.눈앞이 어지럽고 다리 사이가 불편했다. 아… 뒤늦게 자신이 발기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바지 앞섶이 불룩하게 솟아오른 걸 확인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내 표정을 굳히고 인상을 찌푸렸다.지금 자신은 서범조의 체향에 발정한 거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룸메이트이자 몇 년 전부터 동경해 온 선배를 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