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시작은 이삭으로부터

※본 도서에는 폭력, 강압적 관계, 더티 토크 등 자극적인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한미한 귀족 가문의 장남, “아실 리샤르”는 엘리트 군인이 되어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야망을 품은 채 제1사관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수석으로 입학함과 동시에 생도들 사이에서 기강을 잡기 위한 “본보기”로 찍혀 무분별한 교내 폭력을 당하게 되고, 이에 아실은 교내 생도회장인 “발레리 그레코샤”를 찾아가 제 억울함을 항변한다. 이 과정에서 아실은 정의롭고 용맹한 군인의 모범인 줄로만 알았던 발레리에게 처절히 짓밟히게 되고, 그의 가학성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전용 남창 노릇까지 하게 되는데…….[본문 중에서]“입 벌리고 혀 밖으로 내밀어.”발레리가 아실의 머리채를 잡고 뒤로 꺾었다. 꽉 잡힌 머리채 때문에 두피에 열이 몰렸다. 뒤로 젖혀진 고개가 뻐근했지만 아픈 티를 내자니 자존심에 금이 갔다. 아실은 눈살을 찡그리며 입을 벌리고 혀를 길게 내밀었다. 넓적한 혀 위로 귀두가 툭 올라갔다. 그 무게가 상당해 혀가 밑으로 축 처질 정도였다. 수치스러웠다. 발레리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혓바닥에 성기를 올려놓고 있는 꼴이라니. 혹시 누가 들이닥칠까 자꾸만 등 뒤 방문으로 신경이 쏠렸다. 발레리에게로 되돌아와 제 의지로 무릎을 꿇기 전, 분명 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는데도 그랬다.아실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머리채를 틀어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빳빳하게 당겨오는 뒤통수에 발레리를 있는 힘껏 노려보자 아실을 빤히 내려다보던 눈이 슬그머니 휘어졌다. “눈깔 착하게 떠.”“…….”“벌 받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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