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팔

※본 도서에는 강압적 관계,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도서에 언급되는 상호, 지명, 인물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도박꾼들의 계산법은 참으로 이상하다. 돈을 쓰지도 않은 담보에게 빚을 지우고 이자를 받는다. 홍주는 그렇게 15년째 하우스 노름빚을 수금하며 담보로 묶여 있다. 어느 날, 하우스에 투자하겠다는 남자가 나타난다. 돈 많은 호구, 돈줄. 하우스 식구들은 무경을 그렇게 불렀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내가 도와줄게.” 무경은 하우스 정보를 대가로 빚을 갚아주겠단 수상한 제안을 한다. 얻어 터져가며 수금이나 하는 담보에게 왜 그런 제안을 하는 걸까? 여전히 그가 의심스럽지만……. “너 지금 나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 “아뇨.” “아니긴. 너는 다 티가 나. 꾼들은 눈만 봐도 알거든.” 홍주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눈칫밥만 먹고 자란 탓에, 발 뻗을 자리가 어디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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