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기결혼도 환불이 되나요?

#로코에스릴러한스푼 #계약결혼 #소문만문란공 #비밀많공 #오해받공 #만렙사기꾼수 #남우주연상급연기수 #약점잡혔수 “살려줄까? 그럼 나랑…. 결혼하자.” 채우석을 상대로 사기 치러 나간 자리에서 그에게 정체를 들켜 버린 고하진. 우석은 하진을 협박하며 계약 결혼을 제안하고, 하진은 어쩔 수 없이 그와 손잡게 된다. 계약 결혼의 표면적인 목적은 ‘채씨 일가에 한 방 먹이기’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해 파란만장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우석과 하진은 가족들에게 걸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미리 말해 두는데, 집에서 내 도움은 기대도 하지 마.” “뭐… 그건 그럴 줄 알았거든요? 아버님 앞에서는 완전 모르는 사람 취급하면서.” “어쩔 수 없어. 알아서 버텨.” 그게 문제다. 괜한 트집을 잡듯 모난 목소리와 시선을 던지는 이아성. 친절한 듯하지만 또 철저하게 계산적이고, 묘하게 기분 나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채일주. 그들을 상대할 생각을 하면 천하의 고하진도 자신이 없어지곤 했다. “그래도 뭔가 목표를 줘야 할 거 아니에요? 결혼을 하긴 했는데, 그냥 그렇게 살기만 하는 게 채우석 씨가 원하는 건 아닐 텐데요?” “역시 똑똑하네. 그런 질문도 안 했으면 섭섭할 뻔했어.” 당연한 소릴. 잠시 잊고 있기는 했지만, 이 사기 결혼의 주체는 어떻게 보면 채우석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원하는 건, 고작 결혼이 아니라 그 이후에 벌어질 것들이라는 말과 같다. “뭔데요.” “아주 쉬울 거야. 네가 가장 잘하는 거거든.” “잘… 하는 거요…?” “원래 성격대로 해. 이혼 안 당할 정도로만, 눈치껏.” 채우석의 말을 이해한 고하진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아, 그런 거라면 전문 분야지. 폭탄 떨어진다,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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