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시작일: 2021.08.20
#육아물 #약배틀연애 #대부업자공 #옆집살공 #능글미넘치공 #애아빠공 #보모수 #마음속만파이터수 #어린시절상처있수 아무래도 오늘, 애새끼의 애비 새끼를 만나야겠다. 밤늦게까지 혼자 방치되어 있는 듯한 옆집 아이 가온이의 저녁을 챙겨주던 유겸은 아이가 학대당한 듯한 흔적을 발견한다. 아이 아빠가 가온이를 학대한다고 오해한 겸이 한마디 하기 위해 애 아빠를 만나지만, 맞닥뜨린 아이 아빠 서지환의 살벌한 기세에 겁을 먹고 만다. 다행히 오해는 풀렸지만, 그 뒤로 무섭고 얄미운 서지환과 자주 마주치게 된 겸. 그는 어쩌다 보니 친해지고 싶지 않은 이 옆집 이웃을 고용주로 모시게 되는데…? #현대물 #동거/배우자 #배틀연애 #강공 #능욕공 #능글공 #까칠공 #츤데레공 #초딩공 #집착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소심수 #잔망수 #허당수 #짝사랑수 #상처수 #도망수 #복수 #질투 #오해/착각 #사내연애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수시점 #공시점 [미리보기] “너 어차피 맨날 집에 있잖아.” “집에서도 일은 하거든요?” “그래. 집에는 있잖아.” …이 새끼가 진짜. “더군다나, 제가 어떻게 애를 봐요? 말이 돼요? 그런 거 배운 적도 없어요, 저.” “가온이는 겸이가 좋대.” “절 뭘 믿고 맡겨요? 그러다 애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요.” “하루에 서너 시간만 봐주면 돼.” 대화가 안 된다. 마치 내 입에서 나올 말을 예상하고 온 것처럼 따박따박 반박의 말이 나온다. 가온이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매일 몇 시간씩이나 아이에게 투자할 수 있을까. 가끔 봐주는 거라면 몰라도. “안 해요, 저.” “시간당 5만 원씩 쳐주지.” 하루 네 시간, 5만 원이면 주 5일만 해도…. 이 새끼 미쳤나? 아니, 진짜 돈이 많나…? 잠깐만, 이 정도로 큰 금액을 부른다는 건 그만큼 급하다는 것이겠지. 이 양반이 처음부터 돈 얘길 먼저 했어야지. “저도 돈 많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약하게 나가서는 안 된다. 저 정도 금액이라면, 내가 밤을 새워서라도 가온이를 돌볼 수 있다. 서가온의 노예가 되겠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금액이긴 하지만, 잘만 하면 여기서 금액을 조금 더 높일 수도 있을 것 같다. “3만 원.” …예상 밖의 상황이다. 조금 더 올라갈 줄 알았던 시급이 갑자기 2만 원이나 깎여버렸다. 왜? 왜! “아니, 그게 왜 내려가요?” “만 원.” 내가 입을 열 때마다, 서지환이 입을 열 때마다 시급이 내려간다. 맞은편에 앉아 맥주 캔을 우그러트리는 남자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절대 안 해요.” “재능 기부해, 그럼.” 이거 순 미친 새끼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