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나를 자기 소설 속에 넣어 버렸다. 그것도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죽임을 당하는 대미지 미터기 역할에 빙의시켰다. 작가의 절벽 엔딩에 이게 맞냐고 따진 것 때문이다. 오히려 좋다. 지금까지 내가 본 소설이 몇 권인데? 영화, 만화, 드라마는 또 얼마인 줄 알고? 이 정도 클리셰 비트는 거 일도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