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대학생 차도현.
어느 날, 같은 과 후배인 이사나에게서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았다.
“시급 2만 원에 저랑 사귀어 주셨으면 해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분명히 무언가 꿍꿍이가 있을 것 같다.
장기 밀매? 다단계? 종교 권유?
캠퍼스에서 시체 파묻기 적당한 곳을 찾는
이 여자애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되는 걸까?
모든 것이 수상하기만 하지만,
당장 아르바이트에서 잘린 도현이 거절하기엔 너무나 달콤한 제안이었다!
“역시 돈을 바른 보람이 있네요.”
“그런 생각은 마음속으로 해!”
돈밖에 없는 여자와, 돈만 없는 남자의 시급 2만 5천 원짜리 연애.
달콤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매콤 씁쓸하기도 한 청춘의 단상.
과연 우리의 이야기도 ‘청춘 로맨스’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