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에 늘어선 수십명이나 되는 젊은 남녀들. 전원이 셔츠 등 간소한 복장만 입고 있고, 심한 경우에는 팬티만 입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불평 없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모두 눈은 공허한 채 입가에선 침방울이 흘러내리고 있다. 그들 중 제대로 의식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