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동양풍 #시대물 #능력남 #절륜남 #순정남 #평범녀 #동정녀 시집온 지 하루 만에 신랑이 달아났다. 졸지에 혼자 남겨진 여진. 그런데 속사정을 모르는 시댁에서는 빨리 아들을 낳으라고 성화다. 님을 봐야 달을 따는데, 서방이 없이 어떻게 아들을 낳으라는 걸까. 시댁에서 애지중지 자랑하는 서방은 이미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도망친 지 오래. 어떻게 꾸역꾸역 두 달은 버텼으나, 더 버티기는 힘들다. 시댁에서 보내 주는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여진. 이미 시댁에서 준 돈으로 어머니 약값을 하고, 아버지 빚을 다 갚아 버렸다. 그러니 어떻게든 이 혼인을 유지해야 하는데, 혼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들을 낳아야 한다. 그때부터 여진은 사내들을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어떤 놈의 씨를 도둑질해야 시댁이 원하는 실한 아들을 낳을 수 있을까. 저놈? 얼굴이 아니다. 이놈? 몸이 아니다. 요놈? 성격이 아니다. 그놈? 이래저래 아니다. 눈 높은 여진의 고민은 깊어 가는데, 그때 마침 여진의 눈에 쏙 들어오는 사내가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