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대일의 미학

아직 경험은 없지만 성에 대한 호기심 왕성한 지아. 그녀는 샤워를 하다말고 남자들만 득실득실한 이상한 세계에 소환된다. 그곳은 여자가 태어나지 않는 세상. 백일동안 세 형제는 지아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야 한다. 그녀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 "네 형들은 다 어디 간 건지...” 아벨의 눈이 셀쭉해지며 다시 그녀의 팔을 끌어 눕히더니 어깨를 잡아 눌렀다. “형들 보고 싶어? 나 여기 있는 데?” *** 로이드는 잠시 움직임을 느리게 바꾸더니 허리를 숙여 아래로 출렁이는 지아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감싸쥐었다. “후우, 지아님. 나 하나로 만족할 순 없겠습니까.” *** 시원한 풀내음이 지아의 바로 앞까지 훅 들어왔다. 칼빈은 입술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경고성이 짙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그러니 너 역시 조심하라는 말이다. 모든 남자가 진심인 것은 아니니.” 지아는 ‘당신은요?’라는 물음을 삼켜야만 했다. 칼빈의 입술이 겹쳐져 이미 말하기 곤란하기도 했지만, 어쩐지 대답을 듣기가 무섭기도 했다. *** 「셋 모두 그녀를 독차지할 권리는 없었다. 지아가 스스로 한 사람만 원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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