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시든 장미를 쥐고 바스라뜨리다

명문 시슬리 가의 장녀 힐다에게는 아름다운 남동생이 있다.
철없는 고집쟁이지만 하나뿐인 누나에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집착투성이의 일그러진 동생 빈센트가.
남매의 정을 나눈다는 명목으로 힐다의 몸을 탐하는 빈센트는
그녀를 향한 비정상적인 집착 속에서도
행여 가문의 명예를 더럽힐까 끝까지 손대지는 않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의 눈에는 광기 어린 남동생의 배덕한 욕망일 뿐.
그러나 힐다는 알고 있다. 자신이 더 미쳐 있음을.
‘난 네 친누나가 아니야, 귀족도 아니야.’
그러나 시슬리 가에 전해 내려오는 광기는
남매의 비뚤어진 사랑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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