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과꽃 저무는 밤에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킹메이커여주 #시한부여주 #황제남주 #조력자남주#신이었던여주 #신이었던남주 #여주환생물 #일편단심남주“모든 일이 끝난 후에 폐하의 종으로 크로터스에 귀속하게 해주십시오. 그 이후로는 폐하께서 시키시는 일은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내가 너에게 무엇을 바랄 줄 알고.”순간이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저릿한 전율이 일 정도로 음산하고 어두웠다.황제가 왜 엘리미아와 주종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지 그녀는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감히 이유를 묻는 것조차 감당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엘리미아는 눈을 감고 마음속에 짊어진 사람들을 생각했다.황제와 합류하게 된 엘리미아는 일단 무사히 메르시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 살아서는 메르시아에서 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녀의 수명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래에 메르시아의 새 왕위를 봉입한 후, 크로터스 황제의 종으로 귀속하겠다는 방금 전의 그 약속은, 애초에 지킬 수가 없는 거짓말이었던 것이다.“좋아. 언제까지 나를 모른 척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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