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남편을 사자.”
왕국 제일의 상단을 이끄는 ‘미혼’, ‘평민’, ‘여성’ 상단주.
칼리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을 참다못해
연하의 몰락 귀족을 기간제 특수 고용직으로 전격 채용한다.
가진 거라고는 미모와 젊음뿐인 이 귀족 소년의 대외적 직책은 ‘상단주 부군’.
통칭 남편님!
“……애가 착해. 진짜로, 너무 착해서.”
고용계약에 그치지 않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이 마음은 뭘까.
“당신을 사모하는 제 모습은 처음 보시잖아요. 그전까지의 저와 같을 수 없겠지요.”
어렸던 소년은 자란다.
어느 틈에 청년이 되어 이전과 다른 눈으로 그녀를 본다.
시원시원 당차고 씩씩한 여자와 차분하지만 할 때는 하는 남자.
계약으로 시작해 진심으로 가까워지는 연하연상 부부와 유쾌한 주변 사람들의
일상과 성장과 사랑의 행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