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 6화/29화 내용 일부 변화로 파일교체 되었기에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남자는 하룻밤 이상으로는 필요하지 않았다. 빚에 대한 대가로 부모가 강요한 남자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만큼 널 사랑한다던 그의 말을 믿었다. 그런 안일한 합리화의 대가는 결혼 3년 만에 남편의 외도와 이혼으로 치렀다. 더는 사랑도, 피상적인 구애의 말도 원하지 않았다. *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미술품 경매사 유나는 어느 날 바에서 한 남자를 만나 일탈의 하룻밤을 보낸다. 판타지를 채워주는 남자와 오로지 하룻밤이면 충분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그와 얽히며 수렁으로 끌려 들어가듯이 거부할 수 없는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긴장하지 마. 그날 너무 좋았던 거뿐이니까.” 뜨겁게 얽히는 육체가 가까운 만큼 먼 마음의 거리가 좋았다. 어느 날 그가 성큼 선을 넘어오기 전까지는. “미안하지만 난 이제 내 마음을 숨길 생각 따위 없어.” 더 이상 사랑을 믿지도, 사랑을 할 생각도 없는 여자, 권유나. 오랫동안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그녀가 제 품 안에 있게 된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는 남자, 이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