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출신의 마물 헌터 웨니에코. 언니가 있는 황궁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황실기사단」에 입단하는 것 뿐. “만약 네가 꽤 쓸만한 소환수를 데려갈 수만 있다면 뭐, 입단은 따 놓은 당상이지.” 동료의 말에 웨니에코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천년 늑대의 심장!? ‘늑대의 심장을 쥐는 자가 대륙을 손에 넣는다’ 은색의 털, 황금빛의 눈동자. 불사의 몸을 가진 신수 천년 늑대. “난 너 같은 인간들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좋아하게 만들어줄게. 나를.” 목숨을 건 사투 끝에 결국 성공한 소환 맹약. 맹약을 맺으면, 소환수는 소환사의 ‘통증’을 공유한다. 그런데, 어째서…? 인간화한 천년 늑대의 얼굴을 본 순간. 심장이 미칠 듯이 뛰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