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시한부 공작님이 밤마다 집착해

내가 만든 약의 부작용으로 시한부 공작님이 너-무 건강해졌다. 전생에 사기꾼이었던 레아는 환생 후, 약제사가 되어 성실한 소시민으로 살고 있었다. 이번 생만은 평범하게 살기로 마음먹었는데……. ‘내가 취업 사기를 당하다니!’ 하필, 취업한 곳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공작의 약제사였다. ‘공작이 죽으면 사형.’ 이라는 섬뜩한 말에 온 힘을 다해 치료 약을 만들어 공작을 살려냈다. 그런데. ‘너무 건강해졌는데?’ 약의 효과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과 단단해진 몸. ‘그리고 저긴 왜……?’ 레아는 시선이 자꾸 아래로 향하는 것을 억지로 끌어올렸다. “이렇게 만든 건 너니까.” 남자의 눈동자에 깃든 진득한 욕정이 그녀를 짓눌렀다. “책임을 져야지?” 너무 건강해진 공작님이 곤란하다. 그것도 조금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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