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부님, 신부님

“내가 난폭해지는 것도, 다정해지는 것도 모두 신부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저를 잘 길들여보세요.” 온몸에 붙은 독비늘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던 요괴들의 왕 이호는 저주를 풀기 위해 인간을 신부로 맞는다. 기꺼이 자신의 비늘을 떼어낸 후 죽음을 맞은 신부와 그녀를 기다리는 이호. 그리고……. “189년. 내 신부님이 드디어 윤회의 굴레에 드셨군요.” “신부님, 내게 애교를 부려요. 오늘 밤 그대를 부드럽게 안아달라 교태를 부려.” “누구야, 당신?” “내 이름은 이호. 검은 여우.” “검은…… 여우……?” 해인이 그렇게 되물었을 때, 맹수가 달려들었다. “나를 보면 목이 마른가 봐, 신부님.”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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