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제국 마르마의 왕녀, 종전을 위해 적국에 보내졌던 아델라인 비타가 귀환한다. 하지만 전쟁을 막은 장본인임에도 제국은 그녀를 반기지 않고. “아버지, 제가 누구입니까?” 노예 출신의 왕녀. 적국 왕의 애첩. 혹은 볼모. 제국을 위해 희생되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골칫덩이.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아델라인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제국을 무너뜨리기로 결심하고 그런 왕녀에게, 사자왕 라치 엘 발티카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접근하는데-. “나는 네게 청혼할 것이다.” “너 내가 누구인지 알고 하는 말이니?” “마르마의 심장에 비수를 꽂으려는 여자.” 그가 말했다. “다른 건 필요 없다. 나는 너를 원해.” 자야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사자와 왕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