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하는 게 생겨선 안 되는 사람인데.” 낭만의 시대에 비극을 끌어안은 남자, 신우건. “전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요. 선생님이 계신 곳 외에는.” 비극의 시대에 낭만을 끌어안은 여자, 백소혜. 시대의 불운과 아픔 속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나비는 그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사랑이었다. 조선이 낳은 세계적인 나비 학자와 그의 유일한 여조수의 애처롭고도 농염한 열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