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세가

안정백부의 적녀(嫡女)인 셋째 아가씨 목청운.
그러나 그녀는 이름만 ‘아가씨’일 뿐인 찬밥 신세다.
바늘이 들어간 음식은 물론이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벌로 불경을 매일 오십 번씩 베껴 써야 하는 인생이니…….

그야말로 첩의 소생인 아가씨보다 못한, 우리 불쌍한 적녀 아가씨!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늘 조용하고 소극적이었던 셋째 아가씨 목청운의 눈빛이 어느 날부터 예리하게 변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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