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흑막이 눈속임을 위해 들이는 어린 며느리에 빙의했다. 문제는 내가 시한부라 성인이 되면 죽을 예정이라는 것. '다행히 치료제는 알고 있지만...' 내가 적당한 때 죽지 않으면 시아버님, 아니 흑막 이카르드 공작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고작 자기의 목적을 이루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데 대체 어떤 애가 이런 집안에 잘 적응할 수 있겠어? "저는 아버님이랑 에반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쿨럭! 쿨럭!" 내가 바로 그 '어떤 애'였다. 사실 나도 좀 흑막 재질이란 말이지. 어쨌든 이렇게 시한부를 연기하면서 시간 끌다가 병도 치료하고, 돈 벌어서 도망치려 했는데... "대륙의 모든 의원들을 불러. 내 며느리는 살아야 한다." 어... 아버님? 저는 버리는 패가 아니었나요? "네가 죽으면 나는 무조건 따라 죽을 거야. 너 없는 세상에서 못 살아." ...남편? 너 원래 아버지 닮아서 아무도 사랑 안 하잖아? 어쩐지 세상이 내가 알고 있던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 같다. 유나진 작가의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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