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사람을 나누는 3가지 기준이 있다. 알파, 베타, 오메가. 그 중 베타 배 비서. 오메가 한해인을 상사로 둔 베타 배 비서는 생각한다. 눈앞에 있는 미친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당장이라도 위기탈출을 찍고 싶었다. 하지만 갈 수 없었다. 어쩌겠는가. 난 사회인이고 내 업무는 저걸 수습하는 거다. 댁들은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추잡한 꼴을 보일 수 있는가? 나는 차마 입 밖으로 못 낼 소리를 중얼거리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내 시선을 느낀 건지, 갑자기 상사가 고개를 돌려 외쳤다. “배 비서!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게 말이 돼?” “배 비서! 해인이 좀 말려 봐!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왜 나에게 그래. 둘이 해결 보면 안 되냐? 그러거나 말거나 둘은 다시 한 번 외쳤다. “배 비서! 말 좀 해봐!” “배 비서!” 알파 신성훈과 오메가 한해인의 아찔 로맨스. ...그리고 해인의 부하 배 비서가 상사의 뒤처리를 하며 쫓아다니는 대환장 로맨스. “배 비서는 막장이 싫어!” 연애는 배 비서 상사가 합니다. 본편에서 주인공은 연애하지 않습니다. 배 비서가 상사 쫓아다니며 말리는 막장드라마 연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