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봄보로봄봄

*본 도서는 개인지로 출간된 을 전자책으로 엮은 것으로, 수정된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안다미로가 한번 찍으면 넘기지 못할 남자는 없다. 그 남자가 이성애자라 하더라도.」 배다른 형에 대한 감정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모질게 깨달아야 했던 재벌3세 안다미로. 가족들 사이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폭풍 같은 사춘기 시절을 거친 뒤 소위 ‘내놓은 자식’이 되어, ‘일반 킬러’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방탕한 날들. 그날 역시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요란한 밤놀이 후의 해장을 위해 단골인 ‘대흥각’에서 주문한 짬뽕. “안다미로! 짱깨 왔다고! 엄청 잘생긴 형아가 가져왔는데, 빨리 안 나오면 이 형아 내가 먹어 버린다!” “야, 그 집에서 내가 한두 번 시켜 먹냐? 잘생긴 형아가 오긴 무슨 잘생긴 형….” 왔다, 잘생긴 형아가. 검은색 싸구려 점퍼에, 머리빨도 세울 수 없는 화끈한 반삭, 머리빨 같은 거 없어도 레이더 바짝 서게 만들 정도로 잘생긴 형아. 뭐? 나보다 두 살 어리다고? 됐어. 잘생긴 놈이 무조건 형이야. ‘일반 킬러’ 안다미로의 새로운 표적이 된 ‘대흥각’의 신입 배달원 최무이. 첫사랑도 아직인 보육원 출신 배달원과, 정신적으로는 어린애나 마찬가지인 안하무인 재벌3세의 청춘, 성장, 로망스. 극과 극은 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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