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불완전한 것들

※ 작중 세계관, 등장인물, 사건, 상황, 대화 등은 작가의 상상력에 따른 허구입니다. 모든 배경 및 사건은 실제와 전혀 무관하며 유사한 부분이 있다면 우연임을 밝힙니다. “올 여름에는 함께 눈을 보고 싶다 하셨지요. 저길 보십시오. 마치, 함박눈이 내리는 것처럼…….” 충성은 의무, 밀고는 미덕. 군부 독재 세력이 집권한 1929년의 사바 공화국, 통령은 오랜 악연이었던 이웃 국가에 전쟁을 선포한다. 퇴역 군인 알레한드로는 그저 조용히 살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었고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누구에게든 기꺼이 복종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오만하고 아름다운 남자, 율리시스 미라그로와 만나게 된다. 그의 시혜적인 태도에 질려 뛰쳐나온 이후 다시는 엮일 일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것들마저 떠나보낼 위기에 처하고 알레한드로는 결국 율리시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내가 당신을 도와줬다는 것, 그것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충분합니다.” 아름답고 꺼림칙한 남자, 허나 설령 그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한들 무엇이 문제겠는가? 더 이상 잃지 않을 수만 있다면 충성 따위야 우스웠다. 그것이 살아남고 만 사람이 치러야 할 대가이므로, 그는 무엇이든…….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