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밤은 잠들지 않는다

2년 전 조폭 보스 서지철과 형사 장원일이 처음 만난 날 나눈 대화였다. 외모부터 직업까지 어느 한구석도 닮은 점이라고는 없는, 그야말로 양극단에 선 두 사람이지만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 조폭을 뼛속에서부터 증오한다는 점이었다.
알파는 오메가를 사냥하고 오메가는 알파에게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가 어느새 자연의 흐름이 되어버린 세상. 서지철은 오메가로서의 자신을 숨기고 알파 행세를 하며 한국 최대 규모 폭력단 중간 관리자 출신에서 보스의 자리까지 오른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 경위, ‘장개새끼’ 통칭 ‘장개’ 장원일은 그런 서지철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로 그를 좇는다. 자신의 집착이 두 사람이 얽힌 과거를 지워버린 서지철에 대한 원망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파로서의 본능에 의한 것인지 알지 못한 채 두 사람의 인연은 재회한 순간부터 악연으로 치닫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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