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드시…….” 이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간신히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였으나 거기까지였다. 압도적인 열양공으로 천하를 주유하던 맹호염왕(猛虎炎王) 천무극. 사랑하던 정인 빙천여제(氷天女帝) 설유영에게 배신당해 죽임을 당하는데……. * * * “그러니까…… 맹호염왕이었던 내가 이 아이의 몸에 들어왔다, 이거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북해빙궁의 말단 하인이자 심부름꾼, 백소운으로 빙의한 천무극. 백소운의 신체를 확인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백소운! 너는 극양과 극음의 내공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천부적인 단전을 타고났구나!” 천무극은 영혼이 흩어지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맹세했었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빌어먹을 북해빙궁에게 복수를 하기로. “나는 극양(極陽)과 극음(極陰)의 무공을 모두 익힐 것이다. 그리고…… 북해빙궁의 모든 걸 가져 복수하겠다!” 복수를 위해 북해빙궁의 정점이 되는 백소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