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망하고 전작은 조기종영. 다큐 찍으러 다니는 드라마 PD 백승준.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막장 드라마의 대부이자 스타 감독 남이원이 공동 연출 제안을 해 온다. 직접 대본까지 써 가며 준비한 드라마를 망칠 수 없어 거절하지만, 남이원은 물러서지 않고 끈질기게 승준을 도발한다. “이걸로 제가 대박 낼까 봐 무섭죠.” 우여곡절 끝에 결국 남이원의 제안을 승낙하지만, 드라마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는다.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끝없이 수작을 일삼는 남이원에게 승준은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부당한 일을 당했나요?” 이 또라이의 속내를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