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겸 강사로 일하는 서원은 금요일 저녁 자신이 다니던 대학 앞에서 핫도그를 팔던 성실하고 잘생긴 청년과 재회하게 된다. 방향이 같은 걸 알고 태워다 준 것을 계기로 친해지게 되지만 알고 보니 예전의 과묵한 인상과 다른 성격을 가진 모델 출신의 유명인이었다. 화려한 외모와 미친 존재감, 종잡을 수 없는 성격 탓에 온갖 루머를 달고 다니는 데다 사교성은 심하게 좋은 희선은 서원에게 호의를 보이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진중한 성격의 서원은 자신과는 다르고 낯선 그에게 부담을 느끼며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제 성향을 밝히지만, 희선은 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단 한 가지만을 당부하는데...... "나 좋아하지 말아요."